지난 주에 읽었던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를 읽고 논어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졌다.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칭찬을 하고 옆에 끼고 힘들 때마다 읽었던 걸까?
궁금함에 책을 찾아보게 되었고, 때마침 내 눈에 뜨인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였다.
Table of Contents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줄거리
이 책은 논어에 대한 내용을 다 다루고 있지는 않고 저자가 생각 할 때 사람들에게 필요 할 것 같은, 꼭 들려주고 싶은 단 하나의 논어를 생각하며 모아놓았다.
논어는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문장에 나오는 단어를 제목으로 삼아 20개의 소 제목을 담았는데, 그 중 9개의 편을 골랐고, 각각의 편에서 몇 개를 추려 핵심만 놓았다.
그래서 책을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고 목차를 보고 원하는 부분을 찾아 읽어도 괜찮다.
이런 고전은 시대에 따라 읽기 방법이 달라진다. [논어] 역시 그러하다. 한나라 시대부터 위진,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 그리고 근대까지 많은 학자와 작가들이 논어에 관해 해설을 하고 자신들 만의 해석으로 글을 썼다. 그렇게 많은 논어를 탐독하면서 사람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오해하고 있는 논어의 구절들을 잘 알려주기 위해, 저자가 느꼈던 그 깨달음과 감동을 전해 주기 위해 쉽게 풀어서 이 책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를 작성했다.
저자소개
‘판덩’
이름이 다소 특이해서 필명인가 했는데 중국사람이었다.
‘판덩독서’의 창시자로, 시안교통대학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밟았고, 베이징 사범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04년 부터 베이징 교통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뒤 자신의 이름을 딴 ‘판덩독서회’를 창립했다고 한다.
2018년 부터 지금까지 6천만 명이 넘는 회원에게 영향을 줄 정도로 성장했으며, ‘판덩독서’는 유료로 지식 및 정보를 제공하는 비지니스 모델의 선두 주자로 여겨지고 있다.
‘판덩 독서’는 ‘책을 읽는 사람이 한 사람 늘어날 때마다 세상이 더 아름다워진다’ 라는 모토로 운영하며, 2020년에는 ‘제3회 상하이 문화 기업 올해의 인물 10인’에 선정되었으며, 2021년에는 ‘2021년 전 국민 독서 홍보대사’로 선정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아이와 함께하는 평생 성장』, 『아이 마음 읽는 법』, 『평생 독서 습관』, 『한 권의 책을 이해하는 법』, 『복제 가능한 리더십』, 등이 있다.
책을 읽으며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를 읽으면서 논어의 매력에 대해 간접적으로 나마 빠질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인생 책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데, 저자에게는 ‘논어’가 그러했다. 그의 저서들을 보면 논어와 관련 된 책들이 많았다.
그리고 최근에 읽었던 다른 책에서도 논어를 강조하며, 논어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것을 보며, 논어에 대해 궁금해지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읽기가 쉽다. 어려운 한자들을 쉬운 언어로 풀어줬고, 거기에 담긴 의미들 역시 하나하나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줬다.
그리고 저자가 해석한 관점도 같이 곁들여서, 더 올바른 관점으로 볼 수 있게 안내해주고 있다.
읽기가 쉬우니까 마음이 많이 갔고, 끝까지 완독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읽기 쉽다고 해서 내용이 가볍지는 결코 않았다.
공자의 가르침을 읽으며 마치 나 역시 한 명의 제자가 되어 그 옛날에 바닥에 앉아 강연을 듣고 있는 기분이었다.
좋았던 구절들도 많았고
생각해볼 구절들도 많았다.
힘들 때마다, 인간관계에 고민이 될 때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인생의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몇 구절 뽑아 책상에 붙여 두고 자꾸 되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옛날 스승을 오늘날 쉽게 집에서 책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가장 첫 장에 나왔던 ‘학이시습지’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답지 아니한가?” 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데,
보통 가장 강조하는 것을 서두에 두기 마련이다.
논어의 1편, 그 중 첫 마디는 ‘배움’이었다.
그만큼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었다.
배운다는 건 지식을 이해하는 것이고, 익힌다는 건 배운 지식을 꾸준히 응용하고 시도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평생 배우며 성장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 실수와 좌절도 하나의 학습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배움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아직은 열심히 성장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나이인 만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도 많지만
열심히 배우고 나아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의미 있음을 알고 즐기며 나아가고 싶다.
단 하나의 논어, 두고두고 옆에 두고 읽고 싶다.
생각해 볼 점
인상 깊거나 좋았던 논어의 구절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요즘과는 맞지 않다라고 생각되는 구절들이 있었나요?
옛 것을 읽고 익히는 것은 어떤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