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15. 단 하나의 논어 책을 고른다면?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지난 주에 읽었던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를 읽고 논어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졌다.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칭찬을 하고 옆에 끼고 힘들 때마다 읽었던 걸까?
궁금함에 책을 찾아보게 되었고, 때마침 내 눈에 뜨인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였다.

단 하나의 논어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줄거리

이 책은 논어에 대한 내용을 다 다루고 있지는 않고 저자가 생각 할 때 사람들에게 필요 할 것 같은, 꼭 들려주고 싶은 단 하나의 논어를 생각하며 모아놓았다.

논어는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문장에 나오는 단어를 제목으로 삼아 20개의 소 제목을 담았는데, 그 중 9개의 편을 골랐고, 각각의 편에서 몇 개를 추려 핵심만 놓았다.

그래서 책을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고 목차를 보고 원하는 부분을 찾아 읽어도 괜찮다.

이런 고전은 시대에 따라 읽기 방법이 달라진다. [논어] 역시 그러하다. 한나라 시대부터 위진,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 그리고 근대까지 많은 학자와 작가들이 논어에 관해 해설을 하고 자신들 만의 해석으로 글을 썼다. 그렇게 많은 논어를 탐독하면서 사람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오해하고 있는 논어의 구절들을 잘 알려주기 위해, 저자가 느꼈던 그 깨달음과 감동을 전해 주기 위해 쉽게 풀어서 이 책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를 작성했다.

저자소개

‘판덩’

이름이 다소 특이해서 필명인가 했는데 중국사람이었다.

‘판덩독서’의 창시자로, 시안교통대학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밟았고, 베이징 사범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04년 부터 베이징 교통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뒤 자신의 이름을 딴 ‘판덩독서회’를 창립했다고 한다.

2018년 부터 지금까지 6천만 명이 넘는 회원에게 영향을 줄 정도로 성장했으며, ‘판덩독서’는 유료로 지식 및 정보를 제공하는 비지니스 모델의 선두 주자로 여겨지고 있다.

‘판덩 독서’는 ‘책을 읽는 사람이 한 사람 늘어날 때마다 세상이 더 아름다워진다’ 라는 모토로 운영하며, 2020년에는 ‘제3회 상하이 문화 기업 올해의 인물 10인’에 선정되었으며, 2021년에는 ‘2021년 전 국민 독서 홍보대사’로 선정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아이와 함께하는 평생 성장』, 『아이 마음 읽는 법』, 『평생 독서 습관』, 『한 권의 책을 이해하는 법』, 『복제 가능한 리더십』, 등이 있다.

Google Play의 판덩 저자 도서

책을 읽으며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를 읽으면서 논어의 매력에 대해 간접적으로 나마 빠질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인생 책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데, 저자에게는 ‘논어’가 그러했다. 그의 저서들을 보면 논어와 관련 된 책들이 많았다.
그리고 최근에 읽었던 다른 책에서도 논어를 강조하며, 논어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것을 보며, 논어에 대해 궁금해지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읽기가 쉽다. 어려운 한자들을 쉬운 언어로 풀어줬고, 거기에 담긴 의미들 역시 하나하나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줬다.
그리고 저자가 해석한 관점도 같이 곁들여서, 더 올바른 관점으로 볼 수 있게 안내해주고 있다.

읽기가 쉬우니까 마음이 많이 갔고, 끝까지 완독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읽기 쉽다고 해서 내용이 가볍지는 결코 않았다.

공자의 가르침을 읽으며 마치 나 역시 한 명의 제자가 되어 그 옛날에 바닥에 앉아 강연을 듣고 있는 기분이었다.

좋았던 구절들도 많았고
생각해볼 구절들도 많았다.

힘들 때마다, 인간관계에 고민이 될 때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인생의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몇 구절 뽑아 책상에 붙여 두고 자꾸 되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옛날 스승을 오늘날 쉽게 집에서 책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가장 첫 장에 나왔던 ‘학이시습지’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답지 아니한가?” 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데,

보통 가장 강조하는 것을 서두에 두기 마련이다.
논어의 1편, 그 중 첫 마디는 ‘배움’이었다.
그만큼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었다.

배운다는 건 지식을 이해하는 것이고, 익힌다는 건 배운 지식을 꾸준히 응용하고 시도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평생 배우며 성장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 실수와 좌절도 하나의 학습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배움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아직은 열심히 성장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나이인 만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도 많지만
열심히 배우고 나아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의미 있음을 알고 즐기며 나아가고 싶다.

단 하나의 논어, 두고두고 옆에 두고 읽고 싶다.

생각해 볼 점

인상 깊거나 좋았던 논어의 구절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요즘과는 맞지 않다라고 생각되는 구절들이 있었나요?

옛 것을 읽고 익히는 것은 어떤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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