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16.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밀리의 서재를 요즘 재밌게 보고 있다. 책은 종이여야 한다는 나의 오랜 신념(?)을 깨준 전자책으로 막상 구독해 읽어보니 훨씬 더 많은 책을 가까이 쉽게 접할 수 있어 잘 애용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를 보다면 그 주 순위를 볼 수 있다. 어떤 책들을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둘러보면서 관심이 가는 것을 읽곤 한다. 그런 책 중에 눈에 띄었던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

이제 곧 재 입사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는 중인데 그래서일까,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는 제목이 더 눈에 들어왔고,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내용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는 어떤 스토리가 있는 책은 아니고 챕터별로 저자가 직장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소개해 주면서, 이 때마다 논어에서 배웠던 지혜를 어떻게 사용했는 지를 보여주며, 논어에 대한 내용을 같이 소개한다.

크게 5개의 목차로 이루어져 있고

  1. 기본에 충실한 커리어
  2. 흔들리지 않는 일의 태도
  3. 일잘러로 성장하는 생각법
  4. 잘되는 사람들의 관계법
  5. 사람을 생각하는 리더십

위의 5가지 큰 단락과, 그 아래 소제목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상황 속에서 논어의 가르침들이 인용되고 있다.
단순히 논어의 내용만 소개하고 풀어 낸 것이 아니라, 그러한 책의 내용이 실제 삶에서, 생활에서, 특별히 직장에서 어떻게 작용되고 있는 지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어 더 편하게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저자소개

김은애

현재 영국 런던데 본사를 둔 세계 1위 마케팅 WPP 그룹-글로버 미디어 대항사 ‘그룹엠 코리아’ 에서 북동아시아 지역 인사 총괄 부사장으로 글로벌 인사 업무를 리딩하고 있다.
독일 푸마코리아 한국 초대 인사 매니저를 거쳐 루이비통 코리아와 구찌코리아 등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수천 명의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조직 경험을 쌓았다.

인사 담당자로서 일의 철학은 ‘늘 사람이 먼저’다. [논어] ‘안연 22편 “인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고, 지는 사람을 아는 것이다” 라는 공자의 말을 늘 새기며 일한다.

인스타그램 라이브 ‘그레이스 논어’를 비롯해 ‘헤이 조이스’, ‘휴넷 CEO’ 그리고 ‘유데미’ 등을 통해 [논어]와 커리어에 대한 소고를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인적자원개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박사논문과 Wharton Executive Education CHRO을 공부하고 있다.

논어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를 출간했다.

ref.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저자소개,
Grace Kim(@grace_eunae_kim)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책을 읽으며

이 책을 읽다 보면 논어에 대해 궁금해진다. 논어가 어떤 책인지 읽어보고 싶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 뿐만 아니라 다른 구절들까지 같이 사유하고 싶어지게 한다.

일단 쉬워서 읽기 편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래된 고전을 계속해서 읽으며 그것에 영향을 받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성경이 그러했고, 이 저자에겐 논어였다.
논어는 읽어본 적 없었지만 간접적으로 체험만 했을 뿐인데도 좋은 구절들이 많았고, 계속해서 하이라이트를 쳐가며 읽게 되었다.
간직해 두었다가 힘들 때 두루두루 꺼내 보고 싶은 구절들도 많았다.

옛날의 현자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다.
사실 시대가 변할 수록 시술이 발전 할 수는 있지만 사람의 지혜는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맞는 것 같다.
옛 현인들의 말들을 듣고 있노라면, 시간의 문제가 아니었다.
어떻게 그것을 받아드리고 행동하냐의 문제일 뿐이다.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회사 생활을 잘하는 비법은

약속을 잘키고 (미루지 말고, 기한보다 일찍 업무를 처리하는 것)
상황에 맞는 말을 하고(요즘 말로 말하면 낄낄빠빠를 잘하자, 그리고 커뮤니테이션 톤 앤 매너가 달라야 한다)
자기가 하기 싫어하는 일은 남에게 미루지 않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하고, 자아 성찰을 하면서 자신의 솔직한 자아를 마주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일처리는 기본이지만 자신만 보는 것이 아닌 주변을 돌봐야 하며
‘제가사의’라고, 신중한 것도 좋지만 너무 신중해 생각이 많아져 적절한 때를 놓치면 안되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또 잘 모두가 잘 아는 말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좋아하는 사람보다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먼저 내 스스로가 일을 똑소리 나게 잘했는지를 돌아보고 그 이후에 돈을 생각하여야 한다.

보여지는 외관과 내면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하고
지(지혜)와 인(책임감) 그리고 용(행동력)인 지인용을 갖추고
이미 이루어진 일은 구태여 다시 논하지 말고, 끝난 일은 따지지 말며, 지나간 일에 허물을 삼지 마는 것이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며
덕을 실천하고
모든 사람이 미워해도 반드시 직접 살펴보고, 모든 사람이 좋아해도 반드시 직접 살펴보는 자세를 가지며, 어울릴 만한 사람인지 구분 짓기보다는 포용력을 가지고 다양한 사람을 품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다

이것이 일 잘하는 법이다.

읽다 보면 그렇지, 맞지, 싶은 내용들이 많다가도
어떻게 보면 다 당연한 말 아니냐, 누가 몰라서 안하고 있냐, 그렇게 바르게 살면 손해 보는 것 아니냐, 너무 현실을 모르는 이상적인 이야기들이 아닌가 하는 느낌일 수도 있지만
이 당연한 것들을 생각보다 직접 문제가 당면했을 때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 이런 책들이, 자기 계발서들이 끊임 없이 나오는 이유이지 않을까도 싶다.

같은 말이라도 공자님이 말씀하시니, 더 그럴 듯하게 들리고 멋진 구절들도 많았다.

논어에 대해 가볍게 입문하고 맛보기 좋은 책이었다.

특별히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 누가 나를 알아 봐주지 않더라도 나 자신을 스스로 열심히 갈고 닦아서 내가 다른 사람을 못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모든 사를 가지는 것이다.

생각해 볼 점

논어에서 인상 깊은 구절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옛 고전들이 계속해서 읽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회사 생활에서 나에게 지침이 되는 책이 있는가?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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